해외여행/18' 태국ㆍ라오스ㆍ말레이시아

동남아 한달여행 #8 루앙프라방에서 치앙라이로 가기

냥주 2019.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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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편에서 말씀드렸듯이 낙오됐어요..ㅠㅠ

국내 해외 가리지 않고 낙오하는 상황은 태어나서 처음이였는데 너무 황당해서 웃음만 나오더라구요!? 결국 어떻게 물어물어서 치앙라이까지 무사히 도착해서 여행을 계속할 수 있었어요. 지금이야 추억이라지만 진짜 당하면 황당하니 이번 편을 보시면서 재밌게 보시고 직접 여행 다닐때 조심 또 조심하세요!

8일차 일정 : 버스 대기 → 버스 → 버스터미널 → 국경넘기 → 태국도착 → 치앙라이 → 숙소 → 저녁 → 마사지

 

 

 

 

저랑 동생 그리고 중국인 친구는 서로를 보며 그저 웃었답니다. 새벽부터 있던 터미널에 있던 성태우 기사들한테 물어봤지만 성태우나 뚝뚝은 저 산길을 뚫고 갈 수 없다는 말만 반복 하더라구요. 결국 아침에 있는 버스를 기다려야 한답니다.

 

 

 

환영해요. 루앙남싸 버스 터미널.....

 

 

낙오한 장소는 루앙프라방은 아니고 루앙남싸 라는 지역이였어요. 루앙남싸 버스터미널은 시내랑 거리도 있고, 근처에는 민가만 있을뿐..

그래고 희망을 걸고 히치하이킹을 했지만 단 한대도 멈추지 않았음.....ㅠㅠ

 

 

 

 

수십번의 히치하이킹이 실패한 뒤 해를 만났습니다.

 

 

 

 

결국 우리 목표인 후에싸이까지 향하는 오전 9시 버스를 예매했어요. 루앙남싸 버스 터미널에서 지낸 시간은 무려 7시간..... 그래도 크고 좋은 버스로 갈 줄 알았지만..ㅎ 현실은 또 냉혹했다..

 

 

 

작고 좁은 차는 험난한 살길을 꿋꿋하게 달립니다. 커브와 덜컹 거리는 도로를 달리는데 목 배게가 없는 자리에 앉은 동생의 목은 위태로웠어요. 저러다가 목 꺽여서 죽는거 아닌가 걱정할 무렵 차는 조용한 휴게소에 잠시 정차했어요.

 

 

 

 

 

▲ 후에싸이 버스 터미널

 

 

그래.. 우리가 여길 7시쯤 도착하는거였는데.... 현실은 오후 1시에 도착! 함께 버스를 탔던 한국 동생덕분에 가방은 무사히 찾았지만 후에싸이에서 치앙라이로 향하는 버스가 4시 30분에 있는 상황;;;;; 또 여기서 3시간을 기다리라고!?!? 너무 화가 나서 슬리핑버스 책임자에게 전화했더니만 곧 너희를 태울 차가 갈테니 미안하다고 기다려 달란다.

 

 

 

다 먹고 살자는거니깐 일단 배라도 채우자면서 터미널에 있던 식당갔는데.. 또 왜 맛있는거냐!! 싹싹 긁어먹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터미널 직원이 뛰어오더니 빨리 전화를 받아보랜다.

갑자기 여행사 직원의 말이 빨라진다. 불안하다. 그리고 나왔던 말은 미안하다. 오늘 직원한테 물어보니 치앙라이로 가는 4시 30분 버스가 없다고 밴을 보내주겠다고 일단 썽태우를 보내줄테니 그거 타고 태국 국경으로 넘어오란다.

 

 

 

이렇게 라오스 출국 심사를 마치고 버스타고 우정의 다리도 건넜어요. 정말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판타스틱했던 날이네요 ㅋㅋㅋㅋ

 

 

태국 입국 심사하기 직전!

 

 

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보내준다던 밴이 왔어요!!!!! 우리는 우리대로 화가 나고, 직원은 직원대로 미안해서 서먹하게 치앙라이로 향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더 좋게 할껄 싶었는데 당시에는 하루를 날린다는 느낌때문에 정말 짜증이 났던 상태 ㅋㅋㅋ 원래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건 돈이 아니라 시간인데 사실상 하루를 버렸으니깐요..ㅠㅠ

 

 

그 와중에 또 경치는 왜이리 멋진거냐.. 태어나서 가장 큰 무지개도 봤어요!

 

 

IN 치앙라이

 

 

새로 지어진 치앙라이 버스 터미널 1

 

 

 

 

시내랑 거리가 조금 있긴한데 체인호텔인데 시설도 좋고 와이파이도 잘 터지고 온수도 잘 나와서 추천드리는 숙소 중 하나에요.

 

 

@ Pad Thai

트립 어드 바이저에서 8위에 가성비 좋은 식당 상위권이길래 방문한 곳! 무엇보다 숙소랑도 가까웠는데요. 딱히 음식이 맛있다 라는 정도는 아니였는데요. 수박주스 퀄리티가 기가 막힙니다. 달달하고 시원해서 먹다보면 골이 띠잉!!!

외국 친구들이 조용하게 맥주 한잔하러 자주 방문하는 식당이기도 해요. 보통 길거리 음식보단 가격이 조금 있는 편임! 음식보단 가볍게 음료나 아늑한 분위기에서 모르는 친구들을 만나러 가기 나쁘지 않은 장소에요. 음식은.. 차라리 길거리 음식이 가성비 좋고 더 맛있어요.

 

 

@ Cho Kaew Thai Massage

 

 

낙오로 잠도 못자고 밤을 새운 우리에게 힐링이 필요해서 방문했던 타이 마사지

따듯한 차 먹고 누워서 동생 찍고나서 마사지 받는 동시에 기절ㅋㅋㅋㅋㅋ 마사지 시원하게 받고 숙소오니 허니잠자면서 허무하면서 정말 판타스틱했던 8일차 일정이 이렇게 마무리됐어요.

치앙라이를 찾아온 이유는 크게 2가지인데요. 바로 백색사원 그리고 카메라 수리였어요. 9일차는 이제 카메라 수리를 위해서 치앙라이를 쥐잡듯이 돌아다니며 또 다른 험난한 일정이 있던 날이랍니다. 9일차에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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