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18' 태국ㆍ라오스ㆍ말레이시아

동남아 한달살기 #5 루앙프라방 꽝시폭포 탁발

냥주 2019.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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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행에 익숙해진 5일차! 오늘은 루앙프라방 물놀이 끝판왕이라던 꽝시폭포를 가기로 한 날이였어요.

방비엥은 물놀이 할 장소가 곳곳마다 많은데 루앙프라방은 근처에는 갈만한 곳이 없고 꽝시폭포가 많은 여행객들이 모여서 제대로 한바탕 놀 수 있는 곳이라길래 기대감에 흠뻑 빠졌던 날이에요. 게다가 깊지도 않다고 해서 물을 무서워하는 우리에겐 딱!

5일차 일정 : 아침시장 → 숙소 → 점심 → 꽝시폭포 → 저녁 → 야경

 

 

 

원래 탁발을 구경하고 싶었는데 일어나보니 7시 45분;;;; 탁발은 실패했구나 하고 아침시장이나 가려고 나와서 걸음을 옮기는데 잉?! 새벽에 한다던 탁발이 7시 50분에 진행이 되고 있더라구요! 직접 참여는 못했지만 한동안 가만히 서서 탁발하는 모습을 바라봤어요.

 

 

▲ 오전시장은 야시장과 같은 위치에서 진행되요.

 

역시 동남아는 아침을 일찍 시작해요. 오전 7시인데 벌써 전부 다 영업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야시장은 너무 물품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외지인들을 상대하는 느낌이였는데 아침시장은 한산하고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더 정감가고 좋았어요.

 

 

 

오전시장에서 한블럭 뒤에 있는 골목에 가면 루앙프라방 현지시장도 있어요. 단, 여긴 어느정도 비위가 강한 분들만 출입하시길 추천! 초입부는 과일이나 채소들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생물들이 대거 등장해요. 생선부터 시작해서 양서류, 조류, 파충류까지 다양함..!!

 

 

 

여러 신기한 물품들을 만날 수 있어요! 다른 분들 사진에 봤던거에 비하면 이 날은 그나마 조금 덜 자극적인 생물들이였네요..ㅎ 원래 머리달린 생닭이라던지.. 직접 눈 앞에서 잡아주기도! 등등 라오스 현지인들이 살아가는 여러 음식 재료들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활기가 느껴지는 시장으로 비위만 강하시다면 현지인의 삶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니 아침에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

 

 

 

▲ 탁발 시 공양하는 꽃

 

 

 

시장을 다 둘러봤는데도 아직도 탁발이 진행되고 있더라구요!?!? 새벽에 진행되서 오전시작전에 끝난다고 했는데 뭐지 @.@!

 

 

 

▲ 그래도 시장을 둘러보면서 코끼리 바지 하나정도는 사줘야죠!?

 

 

 

 

새로운 숙소로 이동했어요. 수코티네2가 훨씬! 좋은게 사실이였지만 조금 더 저렴한 숙소로 옮겼어요. 여기 숙소가 좋은 점은 바로 옆에 가볍게 맥주 한잔하면서 당구칠 수 있는 바도 있고, 근처에 분위기 좋은 카페도 있고, 옆에 강도 있고 조용해서 쉬기 좋은 숙소였어요.

 

 

 

아침시장 & 야시장에 있는 장소에 있던 길거리 식당에서 점심을 하러 갔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엄청 푸짐하고 맛도 나쁘지 않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저 닭고기 밥에서 닭고기 뒤에 벌레가 엄청 묻어있었다는 점;; 물론 여러번 다녔던 여행 경험덕분에 적응해서 털어내고 먹었지만 추천드리지 않아요. 가지 마세요!

저 팟타이는 정말 고소하면서 목막힘 끝판왕인데 전 그런 목 꽉 막히는 느낌을 너무 좋아하는데요. 목이 꽉 막힐 때 콜라 한잔하면 끝!!!! 하지만 벌레지옥...... ㅠㅠ

 

 

 

루앙프라방에선 환전소가 몇 군데 없는데 환전소가 수시로 문을 닫기도하고 영업이 들쭉날쭉해요. 야시장 가는길에 있는 금은방에서 환전소까지 같이 운영하니깐 급하면 근처에 있는 금은방을 방문해보세요.

 

 

 

 

흥정 끝에 타게 된 썽태우, 진짜 많은 기사들이랑 실랑이 끝에 타게 됐는데요.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우리는 깎고 또 깎았더니 기사 아저씨가 해줄테니깐 절대 같이 탄 외국인들한테 가격 말하지말라고...ㅋㅋㅋㅋㅋ

나중에 서로 가격대를 공개했는데 우리보다 2배나 더 내고 탄 사람들도 있었으니 가격 흥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에요. 필수!!

 

 

 

드디어 꽝시폭포 도착! 썽태우 왕복 비용은 냈지만 꽝시폭포 입장료가 따로 또 있어요.

도착하면 기사가 자기가 표를 사준다고 하는데 현지인이면 표를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이것마저도 수익으로 창출해요. ㅋㅋㅋㅋ 뭐 어차피 정가내고 사는것보다 기사가 조금이라도 돈을 더 가져갈 수 있게 사라고 했어요.

 

 

▲ 꽝시폭포에 들어가자마자 만날 수 있는 곰들

 

 

 

 

 

드디어 꽝시폭포를 만나서 기쁨도 잠시 뭔가 이상함을 느꼈는데요. 여행동안 비가 많이 오는 모습과 루앙프라방에서 바라봤던 물이 불어 있는 모습에 예상했지만 직접 눈으로 보니.. ㅠㅠ

 

 

 

 

더 멋있고 장관이였지만... 보는 순간 물에 들어가긴 글렀구나 싶었어요. 대충 강이 물이 불어나면 꽝시폭포도 물이 불어났구나를 예상하시면 될듯해요. 썽태우 기사들 사람들이 왜 꽝시폭포 가는 줄 알면서 물이 불어나서 못들어가는거 알면서도 모른척 데려오는거 진짜 괘씸함ㅋㅋ

 

 

 

 

불어난 물만 구경하다가 다시 루앙프라방으로 돌아왔어요. 물놀이도 좋지만 목숨걸면 안되니깐요!

 

 

 

 

비를 많이 맞아서 지쳐서 숙소 들어가자마자 둘 다 기절해서 일어나보니 캄캄한 밤; 구글 맵으로 보니 숙소 바로 옆에 평점 좋은 졸리 레스토랑 피자 Joli Restaurant Pizza 로 향했어요. 메뉴판 보는데 가격이 헠ㅋㅋㅋ

피자는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다며 자기위안하면서 누들과 볶음밥을 시켰어요. 하지만 그것도 루앙프라방 물가에 비하면 비싼편;ㅎ 가격대비 맛이 그럭저럭이라 왜 비싼걸까 의문에 빠지면서 식사를 마쳤어요.

 

 

 

 

푸시산에 올라서 루앙프라방 야경을 보려고 올라갔는데... 하도 어두워서 사진이 건진게 이게 거의 유일했어요ㅋㅋㅋ 푸시산은 야경보러 올라가는건 비추! 석양 보러가기 좋은곳이라고 하더군요.

 

 

 

 

이렇게 루앙프라방 5일차 일정이 끝났어요. 기대했던 꽝시폭포 일정이 물놀이도 못하고 비도 쫄딱 맞으면서 안타까웠지만 뭔가 역동감있고 거칠었던 꽝시폭포와 비를 피해서 숨어있던 곳에서 만난 현지인들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어요.

결론은 꽝시폭포에서 물놀이를 원한다면 비가 많이 오면 포기하자! 네요 ㅋㅋㅋ 루앙프라방에 온 진정한 목표가 꽝시폭포였는데 그래서 아쉬웠지만.. 이것도 또 추억이라며 이제 루앙프라방을 떠날 계획을 세우면서 5일차 일정을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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