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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존스 실화 조지 오웰 동물농장 영화 Mr. Jones

냥주 2021.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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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존스

Mr. Jones 2019

 

 

 

드라마 / 폴란드, 영국, 우크라이나

감독 : 아그네츠카 홀란드

출연 : 제임스 노튼 (개러스 존스 역) 바네사 커비 (에이다 브룩스 역) 피터 사스가드 (월터 듀런티 역) 조셉 마윌 (조지 오웰 역) 케네스 크랜햄 (로이드 조지 역)

 

 

 

 

본 포스팅은 결말 & 스포 있습니다.

사진출처 ⓒ 다음영화

 

 

 

줄거리

 

 

외신기자로 최초로 히틀러와 인터뷰한 기자 가레스 존스는 스탈린의 정권이 선전하는 유토피아에 의구심을 품는다. 로이드 조지를 설득해서 간신히 모스크바에 도착한 존스는 퓰리처상 수상자이자 뉴욕타임스 모스크바 지국장 월터 듀란티를 만나 스탈린 인터뷰를 도움을 청하지만 거절당한다.

 

기자들을 모스크바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스탈린 정권 그리고 취재할수록 이상함을 느끼는 존스는 우크라이나에서 무언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게 되고 우크라이나로 출발하는데..

 

 

키워드

 

 

키워드는 홀로도모르

 

1932~1933년 소련의 자치공화국이었던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대기근을 말한다. 당시 대기근으로 250만 명에서 350만 명이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스탈린은 농장 집단화 정책을 내놓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개인들이 경영하던 농장이 대부분이었고, 이에 반발을 일으켰고 스탈린은 부농들의 농장을 습격해서 종자용을 포함해 모든 곡식을 가져간다. 농민들은 이에 반발해서 집단농장에 필요한 소들을 전부 도살하면서 비옥한 토지를 가졌던 우크라이나의 농촌은 대기근을 맞이하게 된다.

 

홀로도모르 뜻은 우크라이나어로 '기아로 인한 치사' 이다.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는 매년 11월 네 번째 주 토요일은 대기근 희생자들을 위해 추모하고 있다.

 

영화는 스탈린이 강조하는 유토피아 세계를 만들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쥐어짜는 걸 보여준다. 외신기자로 도청과 미행을 피해 홀로 우크라이나에 들어간 기자 가레스 존스가 보고 느낀 우크라이나 대기근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후기

 

 

솔직하게 영화는 늘어지고 재미는 있지 않다. 하지만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본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동물농장이 왜 그렇게 쓰였는지에 대한 해답이 바로 미스터 존스에 있기 때문이다.

 

미스터 존스는 진실을 밝히려는 한 명의 기자가 얼마나 대단할 수 있는지에 대해 보여준다. 영화를 보는내내 우리는 한명의 기자가 되어 우크라이나 대기근을 함께 간접적으로 체험한다.

 

코트를 빵 하나로 바꾸는 중년인, 굶어 죽은 농장 가족들, 자신의 큰 오빠를 삶아먹는 아이들 그리고 흉흉하게 들려오는 식인에 대한 노래 등 스탈린 정권이 꿈꾸던 유토피아는 향락과 사치에 절어있던 모스크바를 벗어나 바로 옆에 있던 우크라이나는 대기근으로 얼마나 처참한 상황이었던지를 여지없이 보여준다.

 

실화에 입각해 만들어진 영화 미스터 존스는 진실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여과 없이 보여주며 그 진실을 말하기 위해선 얼마나 위험하고 힘든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지금 현재에도 진실을 밝히기 위해 얼마나 힘든지를 느끼게 해주는 영화라 씁쓸하다.

 

영화는 한없이 무거우며 재미도 없다. 하지만 이렇게 영상으로 독재와 전체주의로 인해 벌어졌던 참담한 역사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서 보길 추천한다.

 

 

그러나 누가 돼지고 누가 인간인지, 어느 것이 어느 것인지 이미 분간할 수 없었다.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123p

 

 

 

개인적인 평점

7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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