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비엔티안 여행 #1 대전에서 비엔티엔

갑작스런 여행만큼 즐거운게 있을까요?! 가자 소리가 나오고 3일만에 출발했던 동남아 43일간 배낭 여행을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첫날에는 제가 살고 있는 대전에서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까지 가고 끝나는 일정으로 아무런 일이 없을 줄 알았지만 택시기사한테 사기당하고 첫날부터 미아가 됐던..ㅎㅎ

 

이번 여행의 목표는 남들이 많이 가는 뻔한 여행지가 아니라 진짜 현지인들이 머물고 살아 숨시는 곳을 위주로 여행하는거 였어요.

 

그 덕분에 정보도 없고 고생해서 갔지만 허탕치는 일도 많았고, 생 고생도 많이 했지만 그 만큼 가장 기억에 남던 여행이기도 했습니다.

 

 

 

 

 

단촐하게 두개의 백팩으로 짐싸기 끝! 처음에는 바리바리 쌌는데 어느순간부터 옷 몇벌 넣으면 짐싸기가 끝납니다.

 

 

 

대전 정부청사 터미널에서 인천공항까지 공항버스가 있어서 편하게 갈 수 있었어요. 원래 이것저것 검색해야 했는데 편안한 좌석덕분에 구글링하려다가 잠들어버림;

 

 

 

라오스 화폐 낍은 국내에서 환전해주는 곳이 드물어서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고 달러를 낍으로 환전해야합니다.

 

 

 

제주항공 셀프 체크인을 처음 만났는데 진짜 시간 절약되서 좋더라구요. 덕분에 30분 줄서서 고생하던게 사라져서 대만족!!

 

 

 

셀프 체크인때문에 빠르게 들어와서 비행기 타기전 마지막 여행 준비를 마무리하고!

 

 

 

어느덧 해가 저물고 드디어 비행기 타기 직전이 다가 왔어요. 이때가 여행 중에서 가장 떨리는 순간같아요. 비행기 타기 직전! 진짜 가는구나!

 

 

 

나에겐 좁은 제주항공 비행을 억지로 자면서 버티니 어느새 라오스에 도착했습니다.

 

 

 

오자마자 반겨주는건 비오는 라오스 비엔티안 왓따이 공항!! 동남아는 확실히 비가 수시로 오기때문에 걱정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그리 오랜시간 내리지 않아서 잠시 비를 피해서 있으면 금방 비가 멈춥니다.

 

 

 

입국 심사장으로 향하는 길, 왓따이 공항은 작고 아담하지만 시설은 깔끔합니다. 딱 여기까지 시원함을 느끼고 입국장을 건너는 순간! 습함과 더움이 한꺼번에 몰려옴..ㅠㅠ

 

 

 

왓따이 공항에는 정가제로 운영하는 택시 또는 밴이 있습니다. 그걸 타고 원하는 주소에 말해주면 되는데요. 택시는 7달러, 밴은 9달러 였어요. 낍이 더 저렴한데 환전소가 문을 닫아서 아깝지만 달러로 지불하고 탑승했어요.

 

 

 

분명히 주소 보여줬을 때 오케이 노프라블럼 하더니만..... 이상한 장소에 떨궈주고 떠나버린 택시 ㅋㅋㅋㅋ ㅠㅠ 이때 느꼈어요. 이번 여행 쉽지 않겠구나. 덕분에 참 버라이어티한 일들을 많이 겪었답니다.

 

 

 

급한대로 열려있던 호텔 들어가서 실례를 무릅쓰고 물어서 간신히 길을 찾아냈어요. 택시기사가 내려준 곳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던 우리 숙소.....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정가제 택시라고 방심하지마세요!!!

 

 

 

 

 

 

아무도 없고 조용한 라오스 비엔티안 거리를 걷고 또 걸었습니다.

 

 

 

비엔티안에도 인형뽑기가 유행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우리나라에 비하면 엄청 저렴하지만 뽑아봐야 짐덩어리라서.. 돌아가는 날 낍 잔돈 있으면 여기서 인형이라도 잔뜩 도전해볼만 하겠어요. 라오스에서 뽑았으니 라오스산 인형이니 여행 기념 선물로 주기!

 

 

 

우여곡절 끝에 숙소에 도착! 하지만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또 한없이 올라가야 했음.. 예상 했던것보다 1시간이나 늦게 숙소에 도착해서 몸도 정신도 만신창이였어요.

 

 

 

진짜 작고 아담했던 방, 공기가 제대로 환기가 안되서 어찌나 습하던지! 최악의 조건이였지만 배낭 여행에서 비싼 숙소는 사치죠. 잘 수 있을까 걱정 했던거와 다르게 둘 다 씻고 눕자마자 기절해서 깨어나니 다음 날!

 

배낭 하나 둘러메고 3개 국가를 돌았던 43일간 동남아 여행은 2일차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