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한 지구의 인상적인 모습과
덴젤 워싱턴, 게리 올드만
두 사람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
일라이 The Book of Eli
전체적으로 국내에선 평점이 낮은편
기독교 색체가 짙다는 이유인데
영화를 보는 사람마다 해석이 다른것처럼
오히려 반기독교적인 영화로 봤는데..
지구멸망 영화로 추천하는 작품
일라이 The BooK of Eli 2010
감독 : 알버트 휴즈, 알렌 휴즈
출연 : 덴젤 워싱턴, 게리 올드만, 밀라 쿠니스, 제니퍼 빌즈
본 작품은 결말 & 스포 있습니다.
사진출처 ⓒ 다음영화
줄거리
2043년 황폐한 지구
두꺼운 코트와 선글라스를 쓴채 묵묵히 걸어가는 일라이. 그에겐 남쪽으로 향해서 자신의 여정을 끝내야하는 사명이 있다. 그 곳의 정확한 위치도 방향도 모른채 가는 일라이 앞에 등장한 작은 마을, 마을은 깨끗한 물과 다소 불합리한 규칙을 통해서 유지되고 있는 카네기의 마을에 도착한다.
카네기가 원하는 책은 오로지 하나 성경, 일라이에게 성경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카네기의 집요한 추적이 벌어지는데 과연 일라이는 자신의 사명은 완수할 수 있을까?
키워드
키워드는 신념
영화는 일라이와 카네기 둘의 신념을 보여준다. 자신의 사명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길을 향해 가는 일라이와 자신의 힘을 위해서 성경이 필요한 카네기
일라이는 성경으로 무언가를 이루려고 하는 모습이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또 정의롭지는 않다. 영화 초반에 보면 본인의 일이 아니라고 습격당하는 사람을 못본척 지나가기도 한다. 자신의 할 일은 바로 성경이 무사히 문명 사회에 도달하는게 목적이다.
카네기는 자신의 마을에 있는 깨끗한 식수원을 통해서 강력한 힘을 가진 권력자이다. 하지만 그는 전쟁이 일어나기 전 종교가 가진 힘을 알고 있고, 종교를 통해서 더욱 강력한 권력을 가지기 원한다. 카네기의 이런 모습을 보며 종교를 통해서 억압하고 파괴했던 지난 종교 역사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된다.
리뷰
멸망한 지구의 색감을 현실성 있게 표현하면서 덴젤 워싱턴의 스피드한 액션을 볼 수 있는 액션 영화로 파란 하늘이 없을 때 지구가 얼마나 삭막하고 황폐한지를 제대로 보여주던
주인공 일라이는 종교를 통해서 무언가를 이루고자 함이 없는 수행자였고, 카네기는 종교가 생기고 나서부터 꾸준하게 이어져 오던 기득권자들이 종교를 이용하고자 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던 캐릭터였거든요. 두 가지 완전 다른 인물을 대립적으로 잘 보여준 작품이였습니다.
일라이는 선한 사람이라고는 볼 수는 없습니다. 그는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 남을 외면하기도 하고 본인이 살기 위해서 살인도 마다하지 않았거든요. 구원자나 성인의 모습은 아니였고, 기독교의 가르침과도 다른 인물입니다. 그저 본인에게 내려졌다는 최우선 과제인 머리 속에 있는 성경을 안전한 곳에 옮기는게 목표였습니다.
카네기는 종교의 힘도 알고 있으며 어떻게 이용할지도 잘 알고있는 전형적인 탐욕에 물든 지도자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결국 카네기는 성경을 빼았지만 자신의 힘이자 권력의 상징이였던 마을이 무너지게 되면서 끝을 보여줍니다.
성경이 만들어지고 여러 종교적인 책들 사이에 꽂히는데 그 장면을 보면서 일라이뿐만 아니라 또 다른 수행자가 왔음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일라이가 기독교 찬양 영화였다면 다른 책들은 없어야 맞는게 아닐까? 특히 코란!
액션과 종말한 지구의 모습을 잘 표현한 작품 일라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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