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17' 중국 산동성

중국 태산 여행 #12 중국 오악 중 으뜸 타이산 트레킹

냥주 2019.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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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가보고 싶던게 오악이였는데 산동성에 오악 중 으뜸이라는 태산이 바로 타이안이라는 도시에 있다는 소식에 꼭 오르겠다고 위시리스트에 적어뒀어요! 그리고 드디어 산동성 여행 11일차 칭다오 연태 제남을 지나서 타이안 도시에 도착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바로 눈뜨자마자 여행 12일차 태산 트래킹을 시작하기로 했어요. 두근두근!

오악 중 하나인 동악 '태산'

 

중국 오악 중 태산이란?

오악은 중국의 다섯개의 유명한 산

동악 태산 (東岳泰山, 1545m)
서악 화산 (西岳華山, 1997m)
남악 형산 (南岳衡山, 1290m)
북악 항산 (北岳恒山, 2017m)
중악 숭산 (中岳嵩山, 1494m)

 

▲ 태산 오르기전 생필품과 등산 용품을 사는 길

 

▲ 제일산 비석과 표를 사는 입구 ▲ 만선루

 

만선루는 1620년 명나라때 건설되었으며 왕모, 벽하운군을 모시고 다른 많은 신선들을 모시고 있던 곳이라고 합니다. 표를 만선루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만선루 전까지는 무료로 살짝 태산 맛보기는 보실 수 있어요. 근데 여기까지 왔는데 돌아갈 수는 없겠죠?

 

 

 

중국 태산 입장료

2월 ~ 11월 125위안

12월 ~ 1월 100위안

동절기와 하절기 입장료가 달라요. 태산을 오르는 방법은 4가지가 있는데요. 1. 끝까지 등산 2. 중천문까지 버스탄 후 등산 3. 중천문까지 버스타고 케이블카 타고 정상 4. 중천문까지 등산하고 케이블카 타기

 

본인의 체력에 따라서 선택을 하시면 됩니다. 다녀온 경험에 의하면 우리나라 산을 많이 다니신 분들이라면 십팔반만 조심하시면 충분히 등산할만 해요. 저같은 저질체력도 끝까지 다 등산했거든요!!

 

 

 

사진으로 보는것처럼 길이 다 돌로 이루어져 있어서 험하지는 않습니다. 단, 겨울에 눈이 내렸다면 돌때문에 엄청 미끄럽다고 하니 꼭 아이젠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저도 겨울이라 준비했는데 눈이 안와서 무겁기만 드릅게 무거웠지만...ㅠㅠ

 

 

태산 계단은 대략 6000개쯤 된다고 해요. 오르면 오를수록 계단 지옥이구나 싶어요ㅋㅋㅋ 이게 등산인지 계단타기인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경사가 생각보다 상당하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등산하실 분들은 넘어지지 않게 잘 케어해주셔야 해요.

 

▲ 중천문 中天門

 

 

중천문에 오르면 노점과 함께 식당도 있는데요. 엄청 추운 겨울에 태산에서 먹는 뜨끈한 국수 한 그릇은 정말 황홀한 경험이였어요. 저 느낌은 겨울에 태산 올라서 차디찬 돌 의자에 앉아서 국수 한 그릇을 마시듯이 먹어본 사람만 알 수 있을거에요..ㅠㅠ

 

 

▲ 태산에 오르다보면 사진 포인트가 많이 있습니다. 사실 한자를 몰라서 뭔지 모르지만 많은 황제들이 태산에 오르면서 글을 남겼다고들 합니다.

 

 

▲ 절벽 한 가운데에 어떻게 저렇게 글을 썼을까요..?!

 

 

 

많이 왔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반..쯤 왔던 곳이에요. 보이시나요? 저기 보이는 계단이 태산 마지막이자 최대 난관인 십팔반 계단이고 십팔반을 지나면 바로 정상에 들어갈 수 있는 남천문이에요. 언제 오르나.. 언제!

 

 

 

십팔반은 남천에 도착하기 까지 길이가 800m 수직고도는 400m 1600여개의 석돌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경사도 미쳤죠...?ㅋㅋㅋ 진짜 올라가면서 뒤로 넘어가면 어떻게 하지.. 바로 죽겠구나 하면서 다리 떨면서 올랐어요. 십팔반때문이라도 혹시 모르니 아이젠은 필히 챙겨가세요.

 

▲ 남천문 南天門

 

남천문 또는 천문관이라고 불리며, 1624년 원나라 도사 장즈춘에 의해 지어졌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태산 관광명소입니다.

 

▲ 남천문을 들어가자마자 나오는 광장

 

생각보다 정상에 많은 건물들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태산 정상에는 여러 숙소와 음식점, 노점, 기념품 가게 등등 많은 건물들이 존재하고 있어요. 중국 사람들이 태산을 오르는 이유가 바로 태산에서 해돋이를 보는게 중국 사람들의 위시리스트에 꼭 들어간다고 해요. 그래서 저도 해보기로 했습니다.

 

▲ 여기가 바로 하루 머물렀던 호텔(?) 난티안먼호텔

 

 

이 추운날씨에 지하로 내려가야한다는거에 벌써 한기가 스며들었는데 상상 그 이상의 추위였어요. 일단 정상 숙소에서 가장 가격이 저렴해서 골랐는데... 음.. 젊으니깐 가능했지 다시 간다면 절.대.안.가.요!!!

 

 

▲ 공용 화장실입니다. 물이 얼어서 안나옴ㅋㅋㅋㅋ

 

▲ 에어컨을 키니깐 얼음이 떨어졌어요. 우수수수수 아무리 에어컨을 틀어도 추위가 가시지 않음. 바로 옆이 절벽이거든요.....ㅠㅠ

 

 

숙소는 침대, 에어컨, TV, 의자 딱 4개만 있었음. 다른 숙소는 4만원 ~ 13만원인데 난티안먼은 14000원이였어요. 진짜 저렴하죠!?ㅎㅎ 추위에 강하고 하루정도는 씻지도 싸지도(?) 않을 분들이라면 여행 비용을 아끼기 위해 추천드리지만 사진을 보고 갈만한지 판단하고 가시면 됩니다. 침대에 누웠지만 가렵거나 벌레가 있지는 않았어요. 왜냐면 벌레가 얼어죽거든욬ㅋㅋㅋ

 

태산 정상 풍경

 

 

정상에 오르니 여유도 생기고 이리저리 돌아다녔는데 생각보다 상점가가 많아서 놀랐어요! 어느덧 해가 저물 시간이 되니 그 많던 사람들도 어느덧 안보이고 북적이던 남천문은 막바지 정상에 오르는 등산객들만 보였답니다.

 

 

 

전 태어나서 일출이나 일몰을 한번도 보러 간적이 없었는데 태산에서 처음 경험했는데 일몰이 정말 환상적이였어요. 내가 태어나서 중국 오악 중 으뜸이라는 태산을 끝까지 등산해보고 거기에서 이렇게 일몰을 보고 있다는게 왜 이리 대견한건지..ㅋㅋㅋㅋ 산 꼭대기라 진짜 추웠는데 일몰이 주는 감동때문에 30분동안이나 해가 지는 모습을 지켜보고 태산 아래에 있는 도시 태안이 하나 둘 불켜지는 모습을 보면서 참 싱숭생숭 해지더군요.

 

13일차는 중국 사람들의 위시리스트에 꼭 들어간다는 태산 일출과 하산 후 퍼졌..ㅋㅋㅋ 자세한건 13일차로 만나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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