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히 숙소를 찾아서 기절하듯이 잠에 빠졌던 산동성의 중심 제남의 날이 밝았어요!! 얼떨결에 오긴 했는데 정보가 하나도 없는 지난(제남)은 물의 도시 & 샘의 도시 라는 별명처럼 무수히 많은 작고 큰 호수들이 있는 곳으로 맑은 샘으로 인해 여러 중국 황제들이 제남의 물 맛은 최고다 라는 말을 남긴 곳이기도 합니다.
11일차 제남 여행코스
천불산 → 대명호수 → 오룡담 → 표돌천 → 천성광장 → 태안 이동
오전은 편하게 숙소에서 먹었어요. 한 명당 18위안 내면 가짓수는 많지 않지만 무제한으로 본인이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여기 좋은 점은 요플레가 있다는 점!!! 요플레 4개만 먹어도 본전은 뽑는다(?)라는 마음가짐으로 가볍게 배를 채우고 요플레만 집중 공격했었답니다. ㅎ.ㅎ;
▲ 차인데 달달하고 정말 맛있으니 중국 여행가서 편의점 들렸을때 있으면 꼭 사드시길 추천!
천불산
▲ 산은 산입니다. 꾸준하게 등산을 해야합니다. 생각보다 돌들이 많이 닳아서 인지 미끄러우니 조심하셔야합니다.
천불산 입장료 : 성인 30위안, 아이 15위안
천불산은 2003년 수원시와 지난시가 자매도시를 맺으면서 우정의 문과 비석을 볼 수 있습니다. 우정의 문은 수원의 화성을 본따 만들었다고 하는데... 글쎄요!
▲ 천불산의 자랑 포대화상 |
▲ 표지와 비슷한듯하지만 전혀 다른 아이스크림
포대화상은 세계에서 가장 크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줬다고 하던데 사실이라면 스케일이 어마어마하네요! 물론 어디서 보긴 했는데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음..ㅎ
▲ 상당히 징그러운 성인 곰돌이 푸우
대명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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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의 가장 큰 호수로 마치 바다인가 싶을정도로 넓은 대명호수입니다. 중국 풍경구 AAAAA급으로 원래 입장료가 있었는데 춘절이라고 모두 무료로 관람이 가능했어요!! 제남 사람들의 삶은 한 부분을 보며 쉬어가기 좋은 곳이였습니다.
오룡담
오룡담 입장료 : 성인 5위안, 어린이 2.5위안
다섯마리의 용이 있다는 오룡담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제남을 둘러보면서 가장 맘에 들었던 장소인데요. 그리 크지 않지만 에메랄드 빛 호수와 도심 속에 있는 작은 정원같은 분위기로 사진찍기 제일 좋았던 장소였어요.
표돌천
▲ 끊임없이 저 3군데에서 물이 계속 올라오는데 무려 2700년동안 한번도 끊기지 않고 올라왔다고 해요. 평균 수온 18˙C 를 유지하는 시원한 냉수!
표돌천 입장료 : 성인 40위안, 어린이 20위안
천하제일천이라고 불리는 표돌천 입니다. 오룡담과 걸어서 2분거리에 있어요. 청나라 강희제와 건륭제가 표돌천의 샘물을 먹고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함에 빠져서 천하제일천이라는 이름을 지어주면서 어딜 가건 제남 표돌천의 물을 항시 공수해오라고 시켰다고 합니다.
▲ 표돌천에도 물개가 살고 있습니다.
천성광장
제남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천성광장입니다. 천성광장은 평일에는 3번, 주말에는 5번 분수쇼를 진행하는데요. 샘의 도시라고 불리는 제남에 딱 맞는 제남의 대표적인 쇼에요.
웅장하면서 잔잔한 클래식에 맞춰서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분수쇼덕분에 천성광장읜 제남 시민들과 여행 온 사람들에게 휴식하기 좋은 곳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 춘절에 제남 사람들이 기차를 타기위해 줄을 역 밖까지 가득 메운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원래 기차타고 태안으로 가려고 했지만 제남역에 있는 어마어마한 인파를 보고 포기하고 기차에서 버스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기차는 사람이 그렇게 붐비더니 버스는 너무 한가해서 또 놀랐음;ㅎ 제남 기차역과 제남 버스터미널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어요!
태안 도착해서 첫 식사는 마음대로 골라서 먹는 반찬가게에서 해결했어요. 역시 동파육은 어느 도시에서 먹어도 짱맛! 철저하게 고기 식단으로 맞춰두고 배터지게 먹고 나왔습니다. 밥 양 실화인가 @.@;
이렇게 중국 산동성 11일차 여행도 이렇게 끝났습니다. 제남은 하루일정으로 잡았는데 이렇게 볼거리가 풍부한 줄 알았으면 이틀정도 더 머물걸! 후회했답니다. 내일부터는 본격 등산 여행! 중국 4대 명산 중 하나인 태산 등반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가장 힘들었지만 그만큼 기억도 많이 남았던 기억이 있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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